중국이 최근 급증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입 제품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중국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 의류 등의 수입품에서 코로나 19가 전염됐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는 최근 중국의 수입 검역 강화 조치를 분석한 '중국 수출 농식품에 대한 검역 및 검사 강화 동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산둥성 칭다오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입 냉장·냉동식품에만 하던 PCR(유전자증폭) 검사와 살균·소독 조치를 상온 제품에 대해서도 시행하고 있다. 수입 상온 식품은 소독, PCR 검사, 검역 증명을 마친 후 10일 이상 지나야 출고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칭다오시는 지난 14일 '한국산 의류 택배' 등을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한국발 화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와 살균을 강화한 바 있다. 칭다오시 이외에 쓰촨성 청두시도 연해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운송하는 모든 한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2회 이상 PCR 검사와 소독·살균 조치를 의무화했다. 또한 광둥성은 한국산 냉장·냉동식품의 통관 절차 중 일부 샘플에만 시행하던 물
중국이 코로나19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구 1700만 명의 광둥성 선전시를 봉쇄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정 등 이른바 1선 도시가 봉쇄되는 최초 사례다. 중국의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3일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핵산(PCR)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선전시에서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 60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 등 모두 6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결정됐다. 14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되는 도시 봉쇄로 선전시 전체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며 물, 전기, 연료, 통신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가동을 중지한다. 또 약국, 의료기관, 슈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업소는 문을 닫고, 음식점의 경우에도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다. 화웨이,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많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의 봉쇄로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시 봉쇄 첫날인 14일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60%, 3.08% 급락했